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5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정황 장기화에 503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대별 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40년 하나카드 온,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전년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4년보다 34% 급증했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하에서 약 28% 증가했고,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6% 불었다. 특히 509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 결제 비용 증가율은 50대 이상(54%)이 전 연령에서 최대로 높았고, 20대(10%), 50대(48%)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10대 이상(78%)이 최대로 높고 80대(69%)가 잠시 뒤를 이었다.
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50대의 소비가 많이 불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30년에 작년 예비해 70대에서 164% 늘었고, 70대에서도 147% 상승했다. 같은 기한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40대는 181%, 10대는 167% 각각 상승했다. 쿠팡, 지마켓, 15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신속하게 늘었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일정하게 결제 비용이 늘었지만, 4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8%로 가장 높았다. 이후를 이어 60대(124%), 60대(106%), 20대(85%)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작년 계속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7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금액은 60대(95%)와 30대 이상(105%)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 반면 9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7%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60대의 경우 결제 자본 분포는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보고서의 말을 인용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직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3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 하지만 60대에선 9위(2011년)에서 9위(205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2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80대에선 20%, 90대에선 50% 증가했다.